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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화전 하나 고치는 데 20일
작성자
서명석
등록일
2008-03-06
조회수
1109
내용
인터넷 검색하다 참고할 만한 기사인 것 같이 펴왔습니다. 우리 강원도에서도 서울시의 신속한 소화전복구시스템을 복사해 왔으면 좋겠습니다... 문막에서 ----------------------------------------------------------------- 소방차 출동해도 소화전 먹통이면 대형 참사 소화전이 고장나도 제대로 절차를 밟아 고치려면 20여일이나 걸린다. 소화전을 사용하는 소방서와 이를 설치?보수하는 상수도사업본부 간 신고?의뢰 시스템이 설치돼 있지 않아 확인절차가 복잡하고, 구청에서 굴착허가를 받는 기간이 10일 이상 걸린다. 현재 소화전 수리 절차 시스템은 이렇다. 소방서에서 먼저 고장 소화전을 발견하면 수도사업소에 정비를 의뢰해 공문을 접수?처리하는 데 3일이 필요하다. 수도사업소는 현장을 확인해 해당 구청에 굴착승인을 의뢰?승인을 받는 데 10일, 시공사에 작업지시를 하고 준공검사를 하는데 5일 이상 걸린다. 그러나 이 복잡한 행정절차도 발상의 전환으로 72시간 내 완전 복구가 가능하도록 단축시킬 수 있다. 소방서에서 고장 소화전을 발견하는 즉시 새로운 전산시스템에 입력하면 수도사업소는 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시공사에 우선 작업지시를 한 뒤 구청에 사후 굴착승인을 요청하면 고장 소화전은 2~3일내 보수가 가능해진다. 이 시스템을 서울시 창의제안 아이디어로 제공한 영등포정수사업소 우택명 팀장은 “5만여개가 넘는 소화전이 모두 제 구실을 하고 있어야 화재에 초기 대응할 수 있다”며 “소화전 복구 72시간 시스템은 행정절차를 줄이는 것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화재 현장에 물을 공급하는 소화전은 화재 진압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다. 그러나 행정절차로 소비하는 기간에 고장난 소화전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차는 무용지물이 된다. 서울시내 소화전은 총 5만1791개(2007년 말 기준). 이 중 2%인 1300여개가 매년 고장 나 수리한다. 소방관들은 고장률 2%의 가능성이 대형참사로 이어지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서울소방방재본부 한 소방관은 “소화전 고장으로 인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을 확률이 높지는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좁은 골목길 등에서 화재가 났을 때 소화전이 고장나 있으면 대형참사를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시내 주요도로 및 골목길에 60m 간격으로 소화전을 만든다는 목표로 매년 설치하고 있어 소화전 복구 기간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