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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환동해 특수대응단 산악구조대 2팀장 한용규님, 팀원 강용우, 이태준, 김태민, 유지승님 고맙습니다!!
작성자
송승주
등록일
2026-07-15
조회수
35
내용
119환동해 특수대응단 산악구조대 2팀장 한용규님,
팀원 강용우, 이태준, 김태민, 유지승님
고맙습니다!!

26년 7월 11일 오후 7시 28분 설악산 마등령에서 119에 구조요청한 50대후반과 20대 여자 2명입니다.

설악산 마등령에서 비선대로 하산 중
탈진과 어지러움증으로 반듯이 걸어도 몸이 자꾸 옆으로 쓰러지려고 하고 걸을 때 무릎 관절이 무게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며 주저앉아 앞으로 넘어지는 위험한 상태였습니다.

탈수 증세와 심한 두통,어지러움, 구토 증세까지 있어서 더 이상의 하산이 어려운데다 해까지 저무는 막막한 상황이라 어쩔수 없이 119에 구조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예상보다 더운 날씨에 산행 초반부터 준비해간 물이 바닥났고 수분 공급없이 힘겨운 산행을 지칠때까지 이어가다가 탈수 증세가 악화되서 결국은 중도 포기하고 하산하려했습니다.
하지만 물 없이는 움직일 힘도 없어 조금만 더 전진하면 샘이 있었던 기억이 나서 샘까지 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가도 샘은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계속된 오르막 경사로로 비오듯 쏟는 땀과 체력저하가 급속도로 진행됐습니다.
진짜 쓰러지기 직전에 나무 계단 밑 작은 돌무더기에서 한방울씩 똑똑 떨어지는 물을 발견했습니다.

한방울씩 떨어지는 물을 간신히 받아 마셨지만 이미 열사병과 탈수증상이 심각했고 날은 어두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어둡기 전에 빨리 하산하려고 무리해서 급히 달리듯 내려오다 갑자기 정신을 잃고 몸이 자꾸 앞으로 넘어지려하는 이상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하산중 마등령 제2쉼터를 약 500미터 앞두고 119에 구조요청을 했습니다.

당황해서 숨이 가픈 목소리로 전화를 했는데
1차,
119전화 응대자의 또박또박하고 차분한 안내에 마음이 안정됐고,
2차,
119구조전화를 끊은 직후
정확히 2분후 실질적 119구조대원의 구조 안내전화를 받았습니다.
구조대원은(리더분 같았음),
먼저 현재 위치확인과 불편한 몸 상태부터 빠르게 체크하고 앞으로 구조대원이 도착할 예상 시간 고지와 필요로 하는 것을 묻고
구조대원이 올 동안 무리하게 움직이지 말고 제자리에서 휴식을 취할 것 등을 간단 명료하고도 안정된 어조로 안내했습니다.

하지만 날은 점점 어두워졌고 짐승 소리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구조대원 도착 예상 시간인 한시간 반 동안 가만히 앉아 기다릴 수 없었습니다.

구조하시는 분들 또한 가파르고 험준한 지형인 이곳까지 오르느라 힘들고 지칠 것을 생각하니 남아있는 모든 힘을 모아 조금씩이라도 움직여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약간의 휴식 후 더 어둡기전에 준비해온 랜턴을 켜고 조심조심 한발씩 앞으로 나아가고 쉬고를 반복하며 최대한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마등령 제1쉼터에서 어지러워서 더 이상은 걷지 못했고 어지러움과 메스커움이 더 심해졌을 무렵,
119구조대원의 전화가 울렸습니다,
현재 위치를 묻고 20분 후에 도착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20분이 아닌 10분 후, 헉헉 가뿐 숨소리와 함께 랜턴 불빛이 보였습니다.

구조대원 중 한분이(리더분 같았음) 신고자 상황을 미리 살피고 빠르게 선 응급처치를 하기 위해 다른 대원들보다 앞서서 신속히 먼저 올라온 것입니다.

산길을 손살같이 오르느라 분명 힘드셨을텐데 초인에 가까운 정신력으로 수직 경사를 거슬러 달려온 몸은 활활타는 활화산 같았습니다.

1차 응급 조치가 거의 됐을때,
뒤이어 바위 바닥이 탄탄하게 다져지는 굵은 울림과 함께 거친 숨을 내쉬며 철인같은 분들이 도착했는데, 특수부대 정예요원의 아우라와 강철같은 강인함이 순식간에 공기로 쫙 퍼지면서 걱정과 두려운 마음을 싹 날려버렸습니다.

그 분들이 2차 조치를 하셨는데, 한분 한분 다 다르게 필요한 부분을 분담해서 약 10분 내로 신속. 정확. 안전하게 모든 처치가 마무리됐습니다.

1. 수분보충(1차 미지근한 물 조금, 2차 차가운 얼음물 조금, 순차적으로 수분공급 늘림 )
2.현 몸상태 체크(체력저하 요인 파악)
3.나트륨 보충(알약으로 복용)
4.당분 보충(간헐적으로 계속)
5.비타민 보충(필요시마다 권유)
6.에너지젤리 보충(탈진요인 파악하고 효과가 빠른 젤리형으로 공급)
7.체온체크(간격두고 반복해서 2번 확인)
8.이온음료 보충(점진적으로 수차례 나눠서 공급)
9.복장체크(체온상승요인 체크, 준비해온 복장교체권유)
10.렌턴교체(안전한 헤드형으로 교체)
11.양쪽스틱준비(안전스틱사용요령설명)
12.휴식(충분한 휴식 취할 때까지 기다림. 하산 난이도 별로 리더분이 휴식조절 및 휴식할 상태 체크함 )

구조대원 리더분은 예리한 통찰력과 인고의 경험이 쌓여있었고 리더의 지휘와 대원분들과의 조직적 소통이 잘 이루워져 조금만 이상한 조짐이 보여도 놓치지 않고 곧바로 휴식과 조치를 취하게 했습니다.

하산 중 20대 조카가 몸이 계속 휘청거렸기 때문에 한분은 앞에서 보호하고 다른 한분은 뒤에서 보호하며 내려 갔습니다.

특히, 맨 앞 선두에서
조카를 앞에서 보호해줬던 대원분은,

조카가 미안해서 힘든 내색도 못하고 가만히 앉아만 있었는데도
탈진으로 몸 상태가 굉장히 불안정하고 몸이 자유자제로 원활히 움직여지지 못함을 직관적으로 알아보고, 조카 상태를 예의주시하면서 말도 시켜보고 움직임과 평형감각 이상징후를 살펴가며 계속 위험상태를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조카보다 앞서 걸으며,
어디를 밟고 어디서 건너야할지 하나하나 천천히 지적해주고 뒤돌아보면서 걷는 상태와 얼굴색 변화 등 쓰러지는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계속해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체크하면서 하산했습니다.

이 분이 아니었다면 정말 큰 사고가 날뻔했습니다!

비선대 금강굴 바위 급경사 내리막 길에서 조카가 갑자기 어지러워 중심을 잃고 앞으로 꼬꾸라지려던 아찔한 순간,
계속 앞서가며 지켜보던 이 분이 쓰러지려는 찰라 스틱잡은 조카 주먹을 0.5초 내로 빠르게 강한 힘으로 밀면서 들어올려 앞으로 넘어지는 것을 막아냈습니다!

여자지만 무게가 꽤 많이 나가는 조카는 그 순간 구조대원에게서 괴력에 가까운 강력한 힘을 느꼈고 그 힘에 의해 앞으로 꼬꾸라지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저도 뒤에서 지켜봤는데 바위 투성이 70도 급경사 길에서 조카가 앞으로 굴러 떨어질까봐 심장이 멎는 줄 알았습니다.

어두운 산속에서 앞서서 내려가면서 계속 뒤를 되돌아보고 확인해가며 하산하는건 배테랑이라도 매우 위험하고 고난도로 힘든 일인데 앞서가던 그 젊은분 덕분에 기적처럼 큰 사고를 막아냈습니다.

20대 조카가 민폐될까봐 아파도 참고 걱정할까봐 숨겨서 저도 잘 몰라서 119신고가 늦어졌고 심각성을 잘 모르고 있었는데,.
집와서 물어보니
만약, 119구조 요청을 하지 않았더라면 여러번 정신이 혼미해질 때마다 몸의 방향성을 잃었고 생각하기도 무서운 낙상 사고가 날뻔했다고 합니다.

하산뒤 평지에서는,
계속 뒤에서 보호해주시던 분이 옆으로 보조를 맞춰 걸으면서 걷는 것을 지켜보며 넘어지면 받을 준비를 계속 하셨습니다.

저도 뒤에 따라가면서 봤는데
여자라서 너무 가까이 밀착하지 않고 거리를 유지하면서 넘어질까봐 예의주시하는 것 같았습니다.
구조해주는 것도 고마운데 그런 조심은 안하셨어도 됐는데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이 분들의 따뜻한 심장에서 숨어 나오는 진심어린 마음이 빛으로 발산되어 칠흑같은 어둠속에서도 구조대원분들 한분 한분의 얼굴이 환하게 빛이났습니다!

지금은 집으로 돌아와 비록 조카는 잠시 온몸이 뚱뚱 붓고 팔 다리를 가누기 힘들었지만, 구조대원 한분 한분의 피나는 희생으로 건강히 잘 있습니다!

구조대원도 저희와 똑같은 인간으로
똑같이 고통스럽고 똑같이 힘들고 똑같이 위험할텐데 한밤중에 깊은 산속으로 몸을 던져 뛰어들어 구조해주시니 고맙다는 말로는 다 표현이 안됍니다.

한용규,강용우, 이태준, 김태민, 유지승님의
피땀과,
한용규,강용우, 이태준, 김태민, 유지승님의
성난 힘줄과,
한용규,강용우, 이태준, 김태민, 유지승님의
부푼 근육과,
한용규,강용우, 이태준, 김태민, 유지승님의
터질듯한 심장과,
한용규,강용우, 이태준, 김태민, 유지승님의
소중한 에너지와,
한용규,강용우, 이태준, 김태민, 유지승님의
강한 정신력을
빌려서 저희가 사고없이 무사귀환한 것입니다!

감사해서 눈물이 나고 저희에게는 한분 한분 모두 은인이며 모두 영웅들입니다!
그 어떤 연애인들 보다 멋있고
그 어떤 위인들 보다 훌룡하고
그 어떤 성인들보다 거룩합니다!

고개숙여 거듭 감사드립니다!

체력을 많이 소모하니 특별히 몸 건강에 주의하시고 한분도 다치지 마시고 다들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19환동해 특수대응단 산악구조대 2팀장
'한용규'님 고맙고 감사합니다!

팀원 '강용우'님 고맙고 감사합니다!

팀원 '이태준'님 고맙고 감사합니다!

팀원 '김태민'님 고맙고 감사합니다!

팀원 '유지승'님 고맙고 감사합니다!

119환동해 특수대응단 산악구조대 2팀의 모든 분들에게 행운과 기적이 함께하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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