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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 화재시 국민의재산
작성자
양양소방서
등록일
2024-07-26
조회수
220
내용
불의의 화재로 주택을 잃어 상실감이 크신 마음에 위로를 보냅니다.

화재 건축물은 한식 목조 함석지붕의 주택으로 내화구조 건물에 비해 화재에 취약하며 높은 연소성과 빠른 확산성을 가지고 있어 화재시 변형이나 붕괴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목조 건축물은 발화가 된 이후 최성기까지 5-15분 정도 소요되며, 저희 소방차가 도착시 화염이 주택 지붕과 창호, 출입문을 통해 분출하고 있는 최성기 상태였으며, 화재 초기 진화 이후 주택 내부 인명검색 및 진화를 위해 실내 확인시 내부 생활물품은 열기와 농연으로 인해 사용이 불가한 정도의 피해를 입어 반출을 하더라고 재사용이 불가한 효용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목조 흙벽 함석지붕 주택의 경우 최성기를 거쳐 1차 진화(초진)가 끝났어도 내부 반자와 목재 기둥이 모두 탄화되어 불씨가 숯처럼 내부에 남아 있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일정 시간 경과시 재발화가 진행되는 일이 반복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또한, 화재 진화시 다량의 물이 투입되면 흙벽의 붕괴로 내부에 대원이 진입해 작업시 2차 인명피해 발생 가능성이 크며, 완전한 불씨 제거와 화재진화를 위해서는 굴착기를 이용한 지붕등 구조물 제거와 살수 작업을 병행하며 화재를 진압하여야 합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수 시간에 걸쳐 진행되어 주민들이 보시면서 불편한 마음이 드신 것으로 사료됩니다.

다시 한번 주택 피해로 인한 속상한 마음에 깊은 위로를 드리며, 인근 주민들의 목소리도 더욱 주의 깊게 듣고 이행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살피도록 하겠습니다.